참여작가와 작품

ARTIST & ARTWORKS
  • 임영선 Youngsun LIM

    한국,  1959
  • Title of work

    2068
  • Size

    350x60x170cm
  • Material

    P.V.C, 알루미늄

2068

작품 2068은 향후 50년 후에 인간에 의해서 노동을 하는 풍경이 사라짐과 동시에 이런 노동자의 모습이 2068년도에는 종적을 감춰 기념비로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섬을 예고하는 의미를 지닌다. 미래에는 Metaverse 시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모든 산업의 영역이 기계로 대체되고 인간의 노동력이 최소한의 기능으로 전환되어가고 있음은 이제는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문명의 시스템은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사회의 구조로 바뀔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여기에 작품 2068은 50년후에 인간의 노동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이러한 노동자의 모습은 마치 기념 조각으로 상징화되는 마지막 전유물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탄약창고 언덕에 금빛의 노동자상이 우뚝 서 있습니다. 작품 제목이 2068입니다. 작가는 2068년을 기계가 인간을 대신해서 일하는 까닭에 땀을 흘리며 일하는 노동자가 사라진 시대로 상상합니다. 앞으로 반세기가 되지 않는 시간 뒤에 노동자가 사라지다니,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노동자가 사라진 미래에는 노동자상만이 기념비로 남을 테지요. 금빛의 인물상과 붉은 조각대의 희망 가득한 색상과 달리 이 작품은 곧 닥칠지도 모를 검은빛의 우울한 미래를 비판적으로 경고합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역설적으로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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